AI가 사람보다 잘하는 것과 아직 못하는 것은 뭘까?

 

AI를 계속 사용하다 보면 두 가지 생각이 번갈아 든다.

어떤 때는,

“와, 이것까지 된다고?”

싶다가도 또 어떤 때는,

“아니, 이걸 왜 못 알아듣지?”

싶다.

글도 써주고, 번역도 하고, 긴 내용을 몇 초 만에 정리한다.

그런데 아주 간단한 질문을 엉뚱하게 이해하거나 틀린 정보를 자신 있게 말할 때도 있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AI가 사람보다 잘하는 것은 무엇이고, 아직 사람이 더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

AI는 속도가 정말 빠르다

AI를 사용하면서 가장 먼저 체감되는 장점은 속도다.

긴 글을 요약하거나 여러 아이디어를 만드는 일을 사람이 직접 한다면 꽤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AI는 이런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행 준비물 30개 정리해줘.”

“이 긴 글에서 핵심만 다섯 가지 뽑아줘.”

“같은 뜻의 제목을 20개 만들어줘.”

같은 작업은 AI가 특히 편리하다.

하나를 만들어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10개, 20개를 요청할 수도 있다.

많은 후보를 빠르게 만들어내는 작업은 AI의 강점 중 하나다.

반복 작업도 꽤 잘한다

사람은 똑같은 일을 계속하면 지친다.

하지만 AI는 같은 형식의 작업을 여러 번 요청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예를 들어 상품 설명 30개를 일정한 형식으로 정리하거나, 긴 자료에서 특정 항목을 뽑아내는 식의 작업이다.

글을 짧게 바꾸거나 표로 정리하고, 다시 쉬운 표현으로 바꾸는 작업도 빠르게 할 수 있다.

그래서 AI를 잘 활용하면 사람이 처음부터 모든 것을 직접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글 정리와 아이디어 만들기도 강하다

머릿속에는 생각이 있는데 글로 정리가 안 될 때가 있다.

이럴 때 AI에게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한 뒤

“내가 말한 내용을 순서대로 정리해줘.”

라고 하면 꽤 유용하다.

또 아무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첫 번째 초안을 만드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AI가 만들어준 첫 번째 결과를 완성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이 내용을 확인하고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더하면 훨씬 자연스러운 결과가 된다.

그렇다면 AI가 사람보다 똑똑한 걸까?

여기서부터 조금 복잡해진다.

계산, 정리, 검색 보조, 글 생성처럼 특정 작업에서는 AI가 사람보다 훨씬 빠를 수 있다.

하지만 속도가 빠르다는 것과 사람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AI는 현실을 직접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다.

예를 들어 AI가 맛집에 관한 수많은 정보를 정리할 수는 있어도 실제로 음식을 먹고

“오늘 이 집 국물이 유난히 좋다.”

라고 맛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여행 코스를 만들어줄 수는 있지만 직접 더위를 느끼거나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골목을 좋아하게 되는 경험도 없다.

사람은 현실을 직접 경험한다

사람에게는 경험이 있다.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실패하고, 다시 해본다.

그리고 그 경험은 다음 판단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손님의 표정이나 목소리만 보고도

“오늘은 평소와 조금 다르네.”

라고 느낄 수 있다.

AI에게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면 여러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지만 현장에 있는 사람이 느끼는 모든 정보를 그대로 가질 수는 없다.

AI는 책임을 대신 질 수도 없다

이 부분도 중요하다.

AI에게

“둘 중 하나 골라줘.”

라고 부탁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그 선택의 결과를 실제로 감당하는 사람은 사용자다.

돈을 어디에 투자할지, 치료를 어떻게 받을지, 직장을 그만둘지처럼 중요한 결정은 단순히 정보만으로 결정되는 문제가 아니다.

각자의 상황과 가치관, 책임이 함께 들어간다.

AI는 선택지를 정리하거나 장단점을 비교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최종 결정의 책임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

AI가 틀릴 수 있다는 것도 큰 차이다

AI는 매우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잘못된 내용을 말할 수도 있다.

앞선 글에서 살펴본 것처럼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만들어내거나 최신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특히 숫자, 날짜, 건강, 법률, 돈과 관련된 중요한 내용은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말을 잘하는 것과 항상 정확한 것은 다르다.

결국 사람과 AI는 경쟁해야 할까?

나는 꼭 그렇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AI가 잘하는 일을 AI에게 맡기고 사람이 잘하는 일을 사람이 하면 된다.

자료를 정리하고 아이디어를 많이 만드는 일은 AI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중 무엇을 선택할지, 현실에서 가능한지, 나에게 맞는지는 사람이 판단한다.

예를 들어 블로그 글을 쓴다고 해보자.

AI에게 초안을 부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경험이나 사진, 내가 느낀 점을 더하면 훨씬 나다운 글이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가 사람을 이길까?”

가 아니라

“사람이 AI를 어떻게 활용할까?”

라는 질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AI가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어도 한 가지 문제가 남는다.

세상은 매일 바뀐다.

오늘 나온 뉴스, 방금 바뀐 가격, 새로 발표된 정책까지 AI가 전부 알고 있을까?

다음에는 AI는 최신 정보를 정말 다 알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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